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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우울.불안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극복하기 #4

by 흔한. 2024. 2. 23.

일단 기존병원보다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친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기존 소견서를 보더니 몇가지만 물어보고 약처방을 해주셨다. 약도 기존약과 다르지 않았다. 정신의학과에서는 상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속얘기를 털어놓을수있고 의사선생님이 들어주고 이야기해주시는게 큰힘이 되었는데 여기는 내 이야기를 듣는건지 모니터만 보고 계시고 상담시간도 굉장히 짧았다. 매우 실망하여 거리가 멀어도 다시 원래 다니던 강남 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고립된 생활을 벗어나고자 노력했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났으며 만날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 카페에 갔다. 사람많은 곳은 아직 힘들기에 동네에 한적한 곳에 가서 혼자 가만히 커피를 마시며 생각을 했다. 생각을 할 수록 좋아지기보다는 불안감, 우울감이 커졌다. 왜냐면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몇년간을 쉬지 않고 일했는데 막상 쉬다보니 불안해진것 같았다. 당장 매달 나가는 돈이 있는데 당장 수입은 없고 돈을 벌어야하는데 공황장애 때문에 어디 출근을 할 수도 없고 앞길이 막막했다. 그리고 허송세월을 보내는게 아쉬워 뭐라도 해야할것 같았다. 더이상 만날 사람도 점차 없어져서 혼자 스스로 무언가를 할까 고민하다.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다. 

첫번째 하루에 1시간은 무조건 밖에 나가기 카페를 가던 그냥 마냥 걷던 일단 집에있지 않기

두번째 독서하기 

세번째 운동하기 집에서 스쿼트 10개라도 하기

 

이 세가지는 무조건 매일 하기로 했다. 

일단 독서를 위해 책을 사러 가까운 교보문고를 갔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책을 고르다가 공황이 올것같았다. 그래서 도망치듯이 나와버렸다. 아..아직은 쉽지 않구나.

결국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했다. 

내가 읽었던 책들은 나중에 하나씩 소개해주겠다. 주로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이다.

 

평소에 독서를 좋아하지 않던 내가 취미가 독서가 되었다.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일단 집중하고 있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다른생각은 들지 않고 책에서 좋은 내용은 메모 또는 사진을 찍어 놓는다. 그렇게 독서를 하다보니 깨닳는게 있었다. 

그렇게 내가 읽는 책들은 한권씩 늘어갔고 매일 카페에가서 한시간씩 책을 읽었다. 그리고 자기전에는 귀찮고 하기 시러도 약간의 운동을 하고 씻고 잤다. 

그렇게 나의 생활은 조금씩 변화가 왔다

마인드 자체가 하루하루 바뀌기 시작햇다.

그 전까지는 나는 모든게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안좋은생각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내가 왜 공황에 걸려서.. 이렇게 힘들어야하나 모든게 다 내탓이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지나온 내 삶이 후회스럽고 모든게 잘못된 선택같았으며 더이상 살아서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으며 이 고통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고 무능력하며 세상에서 가장 못난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무서웠고 아무의욕이 없었다. 수면욕 식욕 성욕 모든 욕구가 사라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마인드가 조금씩 바뀌면서 달라졌다. 

모든 해보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것을 보고 나도 느꼇다. 

이것은 잠시 신이 주신 고난이다. 나중에 얼마나 대운을 주시려고 이런 고난을 주셨나 이것을 이겨내면 엄청난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다라는 확신을 가지기로했다.

그래서 일단 몇달을 방치한 집을 청소하기로했다. 하루를 잡아 밀린청소와 빨래를 하고 몇달만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자기객관화를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르고 있었다. 주위에 나를 아는사람 몇명에게 물어봤다. 당신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사람인가요?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물어봤다. 

그리고 노트에 적어나갔다. 내가 할수있는것 그리고 하고싶은것. 하지만 막상 떠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일하면서 익힌 마케팅 조금과 상담할때 사람과 대화하는 능력정도. 난 무얼하고싶지? 내 꿈은 뭐지? 이것에 대한 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블로그도 회사일로 작성할뿐 개인적인 블로그 포스팅은 거의 한적이 없다. 

그래 내가 만나서 좋은 영향을 받고 좋은 영향을 준사람들처럼 나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글을써보자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나처럼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란 마음에 이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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