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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우울.불안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극복하기 #5

by 흔한. 2024. 2. 26.

메모를 하면서 나 스스로의 대해 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어떤사람인가? 나 자신을 먼저 알자 라는게 우선 목표였다. 그리고 답이 안나올때는 독서를 하면서 답을 찾아봤다. 

결론은 없다. 어디에도 답은 나와있지 않았다. 내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였다. 

되돌아보면 나는 잘난게 하나 없고 능력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할 수록 별로였다. 

그래서 내 스스로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달라져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것을 최대한하고 공황을 기회로 여겨 다시 태어나보자 생각했다. 이것인 위기가 아닌 기회다. 

과거의 나를 버리고 '오히려조아' 마인드로 부정적인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억지로라도 말이다.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법칙 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나는 참 행복해' 를 입박으로 소리내어 천번을 말하면 말의 힘으로 정말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래서 그 방법도 실행하고 있다. 하루에 한두번 매일 '나는 참 행복해' 를 외치며 행복의 시간이 다가오길 그리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오늘 아침에 공황발작이 왔어. 아 다행히 환청이 들리거나 심하게 오지 않았어 오히려조아 약하게와서 오늘 하루는 더이상 오지 않을것같아 라는 생각이나. 식욕이 없어 밥을 안먹어도 오히려조아 이참에 다이어트를 하자 라는둥 그냥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렇게 조금씩 나의 하루하루는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공황발작도 점점 오지 않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 이주에 한번등 오는 주기가 확실히 적어졌다. 나는 용기가 생겼다. 이제 지하철도 탈 수 있을것같아. 

병원가는날 지하철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병원예약시간은 오후 3시였기에 출퇴근시간이 지난 한가한 지하철이라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사람도 없고 편하게 앉아서 가는데도 불구하고 타자마자 불안감이 엄습하며 지하철이 아닌 롤러코스터를 타는것 같았다. 어지러웠고 무서웠다. 비상약을 먹고 눈감고 심호흡을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나의 공황은 사람이 아닌 공간적인것이었다. 대체 원일을 알 수 가 없었다. 강남까지가는 약 1시간 40분정도의 시간동안 비상약을 2번 먹고 식은땀을 흘리며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괜찮아졌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는것이 문제다. 이 이야기를 의사선생님께 했는데 용기내는건 좋지만 무리해서 도전하지 말라고 하셨다 차근차근 천천히 해야한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나의 급한 성격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게 조금은 너무 성급했을지도 모른다. 

다시한번 힘들게 돌아와서 집에와서 다시금 생각했다. ' 급할거 없어 천천히 하나씩 이겨내자'

대중교통은 아직 무리인걸 알았으니 오히려조아 그 외에는 이제 괜찮잖아. 하면서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했다.

이제 나의 일상은 많이 달라졌다. 매일 아침 일어나 5분정도 명상을 하고 카페에가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한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글을 작성한다. 점점 마음이 편해지고 스스로도 더이상 공황 환자로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하루4번 약은 꾸준히 먹는다.) 이제 문제는 돈 이다. 당장 수입이 끊기니 있는돈으로 버티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아직 힘들고 어디 입사해서 출근할 자신까지 생기진 않는다. 그렇게 나는 혼자서 출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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