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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우울.불안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극복하기 #1

by 흔한. 2024. 2. 12.

 

내가 겪고 극복하고 이겨낸 공황, 우울, 불안장애, 수면장애 에 대해 글 을 적어보려한다. 그리고 이걸 보는 누군가는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같이 극복하기를 바란다.

 

우선 이 글을 발견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극복하고 있다. 이겨내고 있다. 라고 말하고싶다.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는것이다. '검색' 을 통해서 발견했던 알고리즘을 통해서 이 글을 발견했던 '시도'를 했다는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는 대부분 무기력증을 동반한다. 그래서 스스로 고립되어있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모든게 귀찮아진다. 생활이 무너진다. 그렇게 허송세월을 방구석에서 혼자 보내게 된다. 

 

공황, 우울, 불안, 수면장애, 무기력증 은 다 병이다. 병으로 분류된다. 절대 당신탓이 아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이야기를 하자면 살면서 2023년 10월 처음 공황발작을 겪었고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곧 이 불행이 끝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황, 우울, 불안을 겪고있는 모든 사람들은 굉장히 상태가 오래간다 길면 몇년까지 하지만 나는 단기간에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겨내고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를 하고자 이 글을 쓴다.

 

나는 지난 23년 10월초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공황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때 나에게 안좋은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그리고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쌓여 공황까지 온것같다.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황장애 [panic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2023년 10월 약 6년 연애를 한 연인과 이별하고 심적으로 힘든상황에 회사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회사에서 나의 직함은 과장이었다. IT학원에서 마케팅과 학생들을 모집하는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모든게 잘 되지 않았다. 물론 집중을 못한것도 있었다. 마음이 힘든데 일에 집중이 잘 될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늘 좋지 못했다. 모든책임은 우리팀에게 팀장님에게 그리고 담당자인 나에게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모든게 내 탓인거 같고 자신감 이 다 사라져서 멀 하든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매번 업무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이정도로 심한적은 없었다. 그 작은 스트레스들이 몇년간 쌓여있다가 폭팔하는거 같았다. 늘 무기력하고 삶의 의욕이 없고. 모든게 귀찮았다. 사람들과 눈마주치는것도 쉽지 않고 그리고 매일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엇다. 하루에 3~4시간이 내 평균 수면시간이었다. 잠을 제대로 못하니 어느것 하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퇴근후에도 내일이 오는것이 두렵고 출근하는게 너무나도 싫었다. 매일 저녁 다음날 일어나지도 않는일에 대한 걱정들로 가득했다. 차리라 출근길 혹은 퇴근길에 교통사고가 났으면.. 이란 생각도 하고 안좋은 생각을 많이 했다. 출근하면 직장동료들은 '과장님 어디아프세요?' 등 보기에도 내 상태가 좋지 않았나보다. 다크서클은 점점 진해졌다. 주위에서 정신과를 한번 가보라고 권유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정신병인가? 평소에 감기도 정말 너무 아프지 않은이상 약국에서 약을 사먹을지언정 병원엔 잘 안가는데. 정신병원을 가야하나란 생각에 망설여졌다 많은 분들이 정신과, 정신병원, 정신의학과 등 정신에 관련된 병원을 내과 등 처럼 쉽게 방문하지 못한다. 아마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일것이다. 하지만 우울감은 점점 심해졌고. 잠을 못자는 횟수는 점점 늘었다. 안되겠다. 수면제라도 처방받아야겠다는 생각에 회사에서 가까운 병원을 검색했고 퇴근시간 이후에도 진료가 가능하여 퇴근후 예약을 잡았다. 

막상 방문해보니 정신의학과라고해서 일반 병원하고 크게 다른건 없었다. 설문검사 같은것을 여러개 진행을 하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내 증상 등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내 속 얘기를 누구에게 하는게 처음이라 그런가 의사선생님은 내 말을 너무나도 잘 들어주시고 위로해 주셨다. 그것만으로도 큰힘이 되었다. 내 증상은 우울증,불안장애,수면장애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에 따른 약을 처방을 받았다.

 

 

우울증이란?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장애는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우울장애는 매우 흔한 정신질환의 하나로, 횡국가적 비교에서 유병률의 차이를 많이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 뉴질랜드 등은 주요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이 10.1%~16.6%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 비하여,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비서구권국가에서는 5% 이하의 낮은 수준의 유병률을 보인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상태 역학조사에서는 주요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이 6.7%, 일년유병률이 3.1%로서 2006년 역학연구에 비하여 다소 높은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나, 서구권 국가에 비하여 낮은 수준이며, 비서구권 국가들과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불안장애란?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불안과 공포는 당면한 위험에 대한 경고 신호로써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지나칠 경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더 어렵게 하고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유발한다.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감을 초래하고 불안이나 걱정, 혹은 신체 증상이 직장 생활, 대인관계,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불안장애에는 다양한 진단이 포함되며, 각각 특징적인 정의와 진단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 광장공포증(agoraphobia),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 분리불안 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안장애 [anxiety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의해서 잠을 편히 못자서 오는거라고 하셨다. 

 

약 복용을 시작했다.

일반인들 보통 평소의 감정이 10기준 5정도가 평상시 기분이 좋으면 7~8정도 텐션이 올라간다고 봣을때

나의 평소감정은 0 우울감이 몰려오면 마이너스로 땅굴을 파고 들어갔는데 우울증 약을 먹으면 3~5정도 까지 끌어올리는듯했다. 그래서 조금은 우울감이 덜하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한없이 더 우울해진다 그래서 약을 꼭 잘 챙겨 먹었어야했다. 약에 의존하는 하루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빨리뛰고 두근거리는 느낌은 받았다. 

그리고 출근후 오전 회의때 팀장님에게 업무에 대해 쓴소리를 듣고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손발이 떨리고 온몸에 식은땀이 나며 눈앞이 노래지며 머리가 핑 돌았다. 갑자기 쓰러질 것 같았지만 회의중이라 최대한 정신을 잡아보려고 했다. 그러다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며 숨이차는듯한느낌 숨쉬기가 힘들었다. 회의가 종료된 후 자리로와 엎드려있었지만. 증상이 나아지질 않았다. 가슴이 죄여온다. 숨을 쉴수가 없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급하게 병원에 전화를 했다. 원래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병원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얘기하자. 당장 오라고했다. 회사 바로 앞이라 급하게 병원을갔다. 공황발작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공황약을 다시 처방해주셨고 공황이 올때마다 먹는 비상약까지 처방해주셨다. 공황발작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다고 한다. 나 처럼 복합적으로 오는 경우도 있고 저중에 하나만 오는경우도 있고 다 다르다고한다. 한번 발작이 있고 나니 그 후로는 이제 갑자기 찾아온다. 스트레스가 우울증, 불안장애를 넘어 공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말로만 듣던 공황을 내가 겪을 줄이야 살면서 TV에서 연예인들이 공황으로 힘들었다 하는 이야기만 들었지 이게 나에게도 올 줄은 몰랐다.

 

병원은 일주일에 한번씩 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약을 먹으니 3~4시간 자던것이 4~6시간 정도 조금 더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공황이었다. 시도때도 없이 온다 하루에 2~3번 이제는 점점 출근이 힘들어진다. 비상약과 물을 가방에 넣어다닌다. 지하철을 탈때나 언제 공황이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언제든지 약을 먹을수있게 준비하게 되었고 약이 없으면 불안한 지경까지 오게되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출근이 힘들어진다. 이유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공황이 계속 오기 시작한다. 안되겠다. 이대로는 출근을 할 수가 없겠다. 나는 집이 고양시 일산이다. 회사는 강남역 쪽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로는 약 1시간 40분정도가 소요된다. 자차로 출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출근길 자차로는 2시간이상이 소요되며 회사에서 주차비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강남 주차비는 월 45만원 정도이기때문에 부담되어서 자차로 출근을 할 수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 밖에 없다. 출근해서 오전에 팀장님께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을 시작하니 다시한번 손발이 떨린다. 

팀장님께서 '유 과장 왜그렇게 손을 떨어?' 라고 물으신다. 팀장님 저 공황장애 라고합니다. 더이상 출근이 힘들것 같습니다. 

정말 얼마나 꺼내기 힘들말 이었나. 늘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내 뱉을수없던말. 그리고 퇴사후에 계획도 안잡혀있고 막막하기만 한 삶 당장 수입이 끊기면 생활도 힘들어서 고민만하고 퇴사에 대해 하고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그러하겠지만. 이제는 정말 지하철 타기가 점점 무서워졌기에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꺼냈다.

우울증으로 시작해 공황까지 오게된것을 간략하게 말씀을 드렸다.

'그럼 당장 내일부터 출근이 힘들겠네?'  

'네 일단 좀 힘들것 같습니다.'

흠.. 일단 생각 좀 해보고 오후에 다시 얘기 하자. 

'네..'

오후가 되서 다시 말씀을 하셨다. 일단 그동안 너무 안쉬기도 해서 연차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 남은 연차를 소진하면서 경과를 좀 보고 그래도 좀 힘들다 싶으면 퇴사를 하던지 해야겠지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이거인거 같아.. 일단 일주일 연차쓰면서 너도 생각을 해보고 호전되는지 일을 더이상 할 수 없을지 일주일뒤에 다시 얘기를 해보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일주일 연차를 올리도록 하겟습니다.

 

사실 나도 생각이 더 필요하긴했다. 공황을 핑계로 퇴사를 하려는건 아닌지..스스로 생각정리도 필요하다고도 생각했다.

그렇게 그날이 나의 마지막 출근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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